입력 : 2021.10.25 11:51
총액 146억원 200여 점 출품

현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이배 등의 근현대 단색조 회화 작품이 서울옥션 경매에 대거 출품된다.
서울옥션 제163회 경매가 26일 오후 2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가 열린다. 이번 경매에는 총 206점 약146억원 규모의 국내 근현대, 한국 고미술품과 해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서보의 묘법이 연대별로 다양하게 출품되며, 이우환의 대표작인 1970년대 후반 <점으로부터>를 비롯해 ‘검정 회화’로 유명한 이배의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Gold-Sky-Nets>는 물론, 최근 미술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젊은 작가 록카쿠 아야코, 마키 호소카와, 미국 현대회화 거장 알렉스 카츠 등의 작품도 나온다.

아울러, 고미술과 불교미술 섹션 구성도 기대감을 높인다.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이 단원 김홍도 집에서 송석원시사 멤버 9명의 모습을 그린 <송석원시회도>와 이병창 도록에 실려 있는 <분청사기상감화문병>이 출품된다. 이는 이병창이 한국 도자의 걸작들을 추려 대작으로 꾸민 ‘한국미술수선 이조도자’에 수록돼 더 가치를 지닌다. 더불어 채인이 제작한 조선 후기 <채인필수월관음도>가 포함된 불교 섹션이 구성돼 이번 경매에서는 불교 미술의 정수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경매 프리뷰 전시는 2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