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24 13:55
●전 시 명: Joel Shapiro 개인전
●전시기간: 2021. 07. 22 – 09. 11
●전시장소: 페이스갤러리 서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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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갤러리는 2021년 07월 22일부터 09월 11일까지 미국인 조각가 ‘Joel Shapiro 개인전’을 개최한다. 두 층에 걸쳐 공개되는 이 전시는 재료 본연의 색을 지닌 브론즈 조각과 생동감 넘치는 색을 입힌 소형 목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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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피로의 신작 9점과 1990년대 중반에 제작한 작품이 포함된 이번 전시에서는 색, 형태와 움직임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기린다. 단독으로 서 있는 목조형 작품 2점과 벽에 설치한 목조각 및 크고 작은 브론즈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그의 작업 방식을 알 수 있다.
2층에 전시된 다채로운 색감의 소형 조각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샤피로는 색을 통하여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나는 감정을 끌어내는 색에 흥미를 느낀다”라고 말한 그는, 다양한 각도로 벽과 좌대에 설치된 여러 가지 톤의 파랑, 빨강과 노랑색 목조각과 브론즈 작품들은 갤러리 공간 전체를 무대로 우아하게 춤을 추는 듯하다.
갤러리 3층에는 독립형 브론즈 조각 3점과, 테라스에 2019년 작 파란색을 칠한 브론즈 조각이 전시되어있다. 2006-7년 작 브론즈 작품은 광채가 나는듯하다.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가까이에 전시된 높이가 더 큰 브론즈 작품을 통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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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작품은 1995년에 만들어진 브론즈 조각이다. 팔을 뻗고 있는 듯한 이 작품은 2층에 전시된 2021년 作 소형 브론즈 작품들보다 10년 이상 앞서 만들어졌지만 비슷한 형태를 띠어 근작과 구작 사이의 연결선이 보인다. 1995년 作 조각과 긴 팔다리를 자유롭게 뻗고 있는 듯한 모습의 2007-8년 作 조각에도 연결고리가 있다.
시인 피터 콜은 ‘마치 불안정하게 넘어지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쾌활한 모습을 보이는 신선한 느낌’을 준다고 표현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