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25 10:17
뉴노멀 시대, 보편적 삶에 본질적 질문
작가 홍인숙, 문자도를 체험형 미디어아트로 재구성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문화예술프로젝트 ‘거대한 안,녕’을 7월 11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과 보편적인 삶을 되돌아보고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자리로, 작가 홍인숙이 참여해 미술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자 그림을 통해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준다. 전시는 문자를 그림으로 형상화했던 작가의 기존 작업을 미디어로 풀어낸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안녕’은 작품 앞의 관람객이 두 손을 흔들어 안녕 인사를 하면 동작 감지 센서가 탄생과 순환을 의미하는 별, 구름, 태양, 달, 토끼 등의 도상들이 흩어졌다 모이면서 안녕이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이후 관람객이 그림 속 호랑이를 만지면 호랑이가 화면 전체를 휘돌며 거대한 안녕으로 완성된다.

두 번째 섹션 ‘싸랑’은 꽃, 나무, 새가 자음과 모음을 구성하고 움직이면서 글자를 완성한다. 사유를 통한 글쓰기가 함축적인 시어로 나타나고 이미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관객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운영한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