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27 17:37

현대차가 국내 디자인 큐레이터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1'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자에 심소미 큐레이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현대차가 우수한 국내 디자인 큐레이터를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워드 프로그램으로, 매년 시대상을 반영한 주제로 참가자들의 전시 기획안을 심사한다.
올해 주제는 '시간의 가치'로, 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축적된 시간이 남기는 의미와 진리를 여러 각도에서 반추하는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과제였다.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가 추천한 국내 큐레이터 후보군 중 심사를 통해 총 5팀이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으며 심소미 큐레이터가 최종 선발됐다.
심 씨는 건축공학과 예술학을 공부하고, 서울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이자 연구자로, 기획안 ‘미래가 그립나요?(Do you miss the future?)’를 통해 미래의 시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디자인으로 조망하고자 했다. “건축과 산업에 대한 예시가 하나의 큰 ‘세상’을 구축하는 흥미로운 전시구성”이란 심사평을 받았다.
최종 수상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릴 전시를 기획하게 되며, 아울러 1500만원의 수상금이 수여되고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 아티스트, 건축가 등이 참여하는 프랑스 디자인 워크숍인 부아부셰 워크숍(Boisbuchet Workshop)에 참여해 교류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심 씨가 기획하는 전시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지난 8일 개관했다. 자동차 디자인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