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5년간 수집한 소장품 공개

  • 아트조선 김슬기 에디터

입력 : 2021.01.27 15:36

수집, 보존, 수복한 회화 등 45점 모아 전시 열어

권정호, 사운드 85-5, 캔버스에 아크릴, 139.2×172.5cm, 1985
미술관의 작품 수집은 미술관이 속한 사회, 지역, 사람들에 기반을 두고 그 성과를 계승하고 확인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특히 소장품의 수집과 해석은 전시, 연구, 교육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과 연계되는데, 미술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에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최근 5년간 수집하고 보존, 수복한 작품을 모아 전시를 개최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상상하고 미술관의 역할을 상기할 수 있을 것이다.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이 3월 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 41명 작가의 회화, 공예, 판화, 서예, 사진 등의 작품 45점이 소개된다. 
이향미, 색자체, acrylic on canvas, 162×130cm, 1976
1전시실에서는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강근창, 강정희, 권정호, 김동길, 김봉천, 김우식, 김점희, 문정자, 박광호, 송광익, 이도현, 이향미, 허용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화와 서양화, 구상작품과 추상작품 등 장르와 기법, 색의 차이가 작가 고유의 방법으로 표출된다. 작품들은 각자의 개성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
2전시실에서는 작품의 재료, 방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 문종옥, 신경철, 안효찬, 유현, 이재호, 이천우, 장미, 정점식, 정재훈, 정지현, 최현실의 회화작품과 조소작품을 전시한다. 동시대, 그리고 현실의 삶에 근거한 자연, 현상,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과 소재의 변화에 따른 작품의 표현은 관람객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3전시실은 강영호, 김재수, 김태한, 박달근, 김대일, 김소희, 김승현, 김종희, 김지희, 류지혁, 박인성, 변보은, 서상희, 여동한, 이민주, 이성조, 홍현기의 회화와 공예, 사진, 판화, 서예 작품을 전시한다. 개성이 뚜렷한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을 폭넓고 다채로운 미술 세계로 안내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홍현기 신화-내제율, 한지에 먹, 바본블랙, 143×75.5,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