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연말연시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

  • 아트조선 김슬기 에디터

입력 : 2020.12.18 11:20

오픈소스 스튜디오, 이날치밴드 공연 등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시민들에게 미술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말연시 맞이 다양한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한 해 동안 입주 작가의 활동을 소개하는 연례 행사 ‘오픈 스튜디오’를 비대면·온라인 기반의 ‘오픈소스 스튜디오(Open-Source Studio)’로 전환해 선보인다. 2020년 입주 작가로 선정된 23명의 작가와 협력해 웹 공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 공연, 비평 등 오픈 스튜디오의 구성요소를 온라인 콘텐츠로 공개하며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해소하고자 한다.
‘오픈소스 스튜디오’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스튜디오라는 물리적 공간 개념을 비물질적 웹 공간으로 확장하고, 오픈소스 개념을 가져와 대중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튜디오 건물과 주변 환경의 위치, 시각 정보를 LiDAR 카메라로 촬영하고, 그것을 데이터화해 홈페이지 올려 공유한다. 채집된 데이터는 홈페이지 방문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외에도 물리적 공간 대신 웹 인터페이스를 통한 입주 작가 기획전 ‘열지 않는 전시’, 타 장르 협업을 통해 공연 형식으로 작업을 소개하는 ‘ACCESS(S)’ 아카이브 영상 그리고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 ‘비평워크숍’의 결과물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공개했고 2021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열지 않는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아울러 30일 오후 7시부터는 미술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뮤지엄나이트’ 온라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신도시(seendosi)가 공동 기획자로 참여해 음악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날치밴드와 Y2K92, 요한 일렉트릭 바흐(JEB)의 퍼포먼스와 DJ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서소문본관 로비를 배경으로 한 연출로 소형 리프트 장치를 사용한 독특한 무대 장치와 어우러진다. 이날치밴드는 대표곡 <범 내려온다>와 <약성가>를 선보이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혼성 듀오 Y2K92와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겸 DJ 요한 일렉트릭 바흐가 퍼포먼스를 펼친다.
더불어 지난 12일 북서울미술관에서 개막한 어린이 전시 ‘와당탕퉁탕’은 온라인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초·중·고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미술관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공개한다. 온라인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 설명과 함께 전시의 주요 키워드가 연계 활동으로 구성되며, 영상과 교육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남서울미술관에서 15일 개막한 박유아 초상 프로젝트 ‘단순한 진심: 51 Lives’는 온라인 전시 투어 영상과 전시 스케치 영상을 12월 말 소셜미디어에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