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예술가 모두 즐기는 ‘아트팩토리 난장판 페스티벌’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0.11.10 12:10

전시, 아트플리마켓, 오픈스튜디오 등으로 꾸려져
김근중 작가와 장·차남 모여 ‘삼부자’전 참가해 눈길
13일까지 경기 파주 아트팩토리 난장판

 
예술가가 주체가 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아트팩토리 난장판 페스티벌이 경기 파주 아트팩토리 난장판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행사는 아트팩토리 난장판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아트플리마켓, 미디어아트협회 특별 전시 등으로 꾸려지며, 150여 명 작가의 6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이 내걸려 볼거리가 풍성하다.
 
KMAA미디어파사드, 김진우, 김혜경, 두눈, 오태원, 이경호, 이상수, 이재형, 조세민, 최종운 등이 참여,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아트플리마켓에는 나인성, 염지윤, 장수진, 한호남 등을 비롯한 신진 작가와 더불어 아트업, 와글리독 등 여러 분야의 업체가 참가해 인테리어 액자, 소품 및 아트상품, 캐리커처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선용 작가의 출품작 앞에서 김근중, 김선웅, 선용 작가 삼부자가 포즈를 취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김선웅 작가의 자화상 시리즈
 
아울러, 김근중 작가와 그의 장남 김선웅, 차남 선용 작가 3인이 모여 '삼부자'전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근중은 캔버스 위에 돌가루를 바른 후 안료와 펄을 소재로 제작한 회화와 캔버스 위에 석고붕대를 붙이고 안료와 펄을 활용한 회화 등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작업한 근작을 내걸었다.
 
김선웅 작가는 화려한 색감의 자화상 시리즈 등을 출품해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다양한 표정의 인물의 얼굴이 가득한 화면 앞에서 보는 이는 각자의 경험과 감상을 이입하며 공감할 수 있다. 선용 작가는 마치 생동하는 듯한 강렬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추상화를 공개한다. 과감한 색채가 어우러지며 힘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아트팩토리 난장판은 복합문화예술공간을 표방하며 지난 9월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단지 내에 개장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트팩토리 난장판이 주최, 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주관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예술을 쉽게 접할 기회로, 미술 작품 탄생과정과 작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멀게 느껴졌던 예술을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1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