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등장한 그래피티 월 “다시 만나자”

  • 윤다함 기자

입력 : 2020.08.24 11:40

세계인에 전하는 코로나 극복 메시지가 그래피티 벽화로

인천공항 여객 제1터미널 3층 출국장에 설치된 그래피티 아트 ‘다시 만나자’ 전경 /경기문화재단
“한적한 공항을 보고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삶 속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 또한 코로나 이전의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했는지에 대해 새삼 깨달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 1터미널(T1)에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구헌주(Kay2), 최진현(Jinsbh) 작가는 공항 출국장을 찾는 이들에게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하고 다시 만날 날에 대한 희망을 담아 그래피티 월 <다시 만나자>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헌주 작가는 공항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그려 보여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최진현 작가는 특유의 한글 그래피티를 통해 ‘사랑, 평화, 공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천공항 여객 제1터미널 3층 출국장에 설치된 그래피티 아트 ‘다시 만나자’ 전경 /경기문화재단
이번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이용객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경기문화재단의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계기로, 단순히 여객과 운송을 위한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공항 개념을 확장하게 됐다. 
해당 작품은 제1터미널 출국장 입구에 10월 3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