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2 13:14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코로나19 팬데믹과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의 휴관 유지 조치에 따라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로 예정됐던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2021년 9월로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제11회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예술감독 융 마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는 정부와 의료 종사자 그리고 시민의 노력을 존중하여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찬찬히 상황을 살펴보면서 생각을 점검하고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상상할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백지숙 관장은 “미술관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융마 예술감독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함께 내렸다. 이번 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작품, 작가, 협력업체, 관객 모두에게 유익한 과정과 경험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최선의 상태로 선보이기 위해 충실히 준비하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2021년 개최를 통해 해외 비엔날레 등 국제 미술계와 연계하고, 같은 시기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서울시가 세계 비엔날레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미술관은 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지지에 부응하고자 연기된 일정을 적극 활용해 미디어시티비엔날레 티저 웹사이트를 7월 8일 공개한다.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다양한 소식을 전 세계 미래 관람객과 공유하고,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비엔날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숍스(Wkshps)와 파크랭거(Park-Langer)가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