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호영아티스트> 展

  • 아트조선 한아리 에디터

입력 : 2020.04.28 11:28

●전 시 명  : <2020 금호영아티스트> 展
●전시기간 : 2020. 4. 1 ~ 5. 5
●전시장소 : 금호미술관 전관 (B1~3F, 총 7개 전시실)
●관람시간 : 화 ~ 일 : 10 ~ 6시
●휴 관 일  : 월요일
●문     의  : 02-720-5114
●출품작가 : 조민아, 김세은, 박아람, 노기훈
 
김세은 〈잠수교〉 244 x 488 x 7 cm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와 페인트 2020
노기훈 〈Moon and Light #7873〉 74 x 111 cm 피그먼트 프린트 2017
 
■ 전시 소개

각각의 전시는 도시의 주변적 풍경을 관찰하며 경험한 감각과 운동성을 재현하는 김세은 작가의 회화 작업, 근현대사가 낳은 도시와 사회의 공간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추적해나가는 노기훈 작가의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 디지털상의 평면과 물리적인 사물의 환경을 넘나드는 심상과 이미지 운동을 다양한 매체로 탐구하는 박아람 작가의 회화 작업, 부조리가 공존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순응하고 반동하는 개인의 삶을 파편적인 서사와 상징들로 그려내는 조민아 작가의 동양화 작업을 선보인다.
각각의 전시는 도시의 주변적 풍경을 관찰하며 경험한 감각과 운동성을 재현하는 김세은 작가의 회화 작업, 근현대사가 낳은 도시와 사회의 공간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추적해나가는 노기훈 작가의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 디지털상의 평면과 물리적인 사물의 환경을 넘나드는 심상과 이미지 운동을 다양한 매체로 탐구하는 박아람 작가의 회화 작업, 부조리가 공존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순응하고 반동하는 개인의 삶을 파편적인 서사와 상징들로 그려내는 조민아 작가의 동양화 작업을 선보인다.
 
박아람 <타임즈(스프레드시트 드로잉)〉 가변 크기 디지털 드로잉 2019 - 2020
조민아 〈빼기, 나누기, 그리고 다시 더하기〉 각 193 x 130 cm 장지에 채색 2020
 
■ 작가 소개
 
조민아 〈혼합된 세계〉 각 112 x 112 cm 장지에 채색 2020
 
조민아 작가는 모순과 부조리가 공존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순응하고 반동하는 개인들의 삶과 그 양태를 우화적인 화면으로 그려내는 회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동양화를 주 매체로 하는 작가의 작품은 무수히 교차하고 흩어지는 파편적 알레고리와 상징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대체로 반복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무표정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자연과 동식물, 사물 이미지 등의 모티프와 어우러지는 복잡다단한 장면들이다. 콜라주 하듯 모티프들을 한 화면에 조합하여 보여주면서 기저에 무력감의 정서를 담아내는 작가 특유의 화풍이 틀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2015년경부터이다.
 
박아람 〈타임즈(스프레드시트 드로잉)〉 가변 크기 디지털 드로잉 2019-2020
 
박아람 작가는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을 사용하여 동시대의 가상과 실재가 혼재하는 환경 속에서 유효한 이미지와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타임즈》는 그동안 작가가 여러 매체를 통해 탐구해 온 회화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회화의 형태로 종합함으로써, 다양한 레이어가 중첩된 오늘날의 시공간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조형 언어를 완성하고 이후의 연구로 이행해 가고자 하는 전시이다. 작가의 작업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동시대의 감각적 속성을 회화 매체로 풀어내는 일련의 작가군과 함께 분류될 수 있지만, 그 예술 형식의 성립에 있어 여타의 작가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취하고 있다. 박아람 작가는 디지털상의 감각이나 질감, 특정한 현상을 재현하기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구성하고 있는 형식 언어와 체계를 전통적 예술 형식인 회화 속으로 들여오는 방법을 탐색한다.
 
김세은 〈융기도〉 200 x 150 x 3 cm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 2020
 
김세은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주변 도시 풍경의 감각과 운동성을 회화로 재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도시는 정지된 시각적 단면이 아닌 운동하는 힘을 가진 유기적 대상으로서 작가에게 특유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감각적 자극이 된다. 신도시에서 자라난 작가는 자연스럽게 계획된 시가지와 주거 지역, 도시의 토목 시설과 조경 공간 등을 관찰해 왔다. 계속해서 구축과 보완을 반복하며 모습을 바꾸는 도시는 작가에게 시각적 규칙과 운동하는 에너지를 가진 대상으로 다가온다. 산이 깎여나가고, 새로운 구조가 솟아나는 과정은 도시의 생명력과 순환을 생각하게 하고, 구획된 면적의 인공과 자연은 면과 선, 색의 조형 요소로 대두하는 것이다.
 
노기훈 〈Moon and Light #0238〉 74x111cm 피그먼트 프린트 2018
 
노기훈 작가는 광학 기기가 매개하는 예술의 형식을 통해 역사적인 현실의 풍경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특수한 지역과 지리적 경로를 설정하고, 이러한 경로를 축으로 다양한 대립과 분열이 공존하는 현재 사회상의 시원을 더듬어 찾아 나감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사진 매체가 크게 변모하고 대중화된 동시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유효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고민하며 일종의 미술 형식으로서의 사진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 소개
금호미술관은 1989년 갤러리로 개관한 이래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인을 후원하고 일반 대중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과 금호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인재발굴과 육성을 지속해 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설립취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다.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2000년대 중반 미술계에서 펼쳐진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시작되었으며,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젊은 시선에 주목하고자 한 당시 미술계 흐름의 한 축을 형성하였다.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총 17회 공모를 통해 7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신진작가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였다.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