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29 14:50
독창적 시각으로 작품 속 함의 읽어내… 12월 3일 정동 1928 아트센터서 시상식 진행

이진실과 장지한이 SeMA·하나 평론상의 세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진행하는 SeMA·하나 평론상은 미술 평론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제정됐다. 국내외 미술 평론상을 통틀어 가장 높은 2천만 원의 상금을 내걸고 2015년 이래 지금까지 격년제로 운영돼 오고 있으며, 2015년 수상자로는 곽영빈, 김정현을, 2017년 수상자로는 남웅, 문정현을 배출한 바 있다.
SeMA·하나 평론상은 공모제로 운영되며 나이, 학력, 전공, 경력, 직업 등 자격 제한을 전혀 두지 않고 평론 역량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자는 원칙에 따라 심사의 모든 과정에서 응모자를 비공개로 한다. 올해 심사에는 서동진 계원예술대 교수, 미학자 양효실, 우정아 포항공과대 교수, 정현 인하대 교수, 조선령 부산대 교수와 당연직으로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과 운영부장이 참여했다.

이진실은 김실비 작가의 작업이 내포하고 있는 중층의 의미를 읽어낸 ‘계시와 의심 사이 : 믿음의 알레고리로 테크노크라시를 해부하기’로, 장지한은 김범 작가의 작업을 독창적 시각으로 해석한 ‘다르게 존재하기 혹은 다르게 보기 : 김범에 대한 노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진실은 서울대 미학과에서 독일 현대 미학을 공부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전시 기획과 미술 비평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장지한은 뉴욕주립대에서 미술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틈틈이 잡지나 전시 도록에 글을 써 온 신진 평론가다. 시상식은 내달 3일 오후 2시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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