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25 18:53
갤러리 그림손 (11. 27 - 12. 03)
■전시정보
전시제목 : Moving World
전시일정 : 2019. 11. 27 - 12. 03
전시장소 : 갤러리 그림손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22

■전시소개
신진 작가 한승민이 개인전 ‘Moving World’를 오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갤러리 그림손에서 가진다. 발달장애를 지닌 그는 우연히 그림을 시작했지만 꾸준히 작업해 오며 고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사건과 풍경을 다룬 신작 ‘움직이는 상자’와 그의 오랜 관심인 고대 동식물을 담은 ‘움직이는 엘라스모테리움’과 ‘고대동물’ 연작, 초기의 ‘연못의 정원’까지 다수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여 그동안 이룬 발전과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내용
그리는 일이 음악가가 흥겨운 음악을 작곡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작가는 주위 환경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끌어들인다. 그의 회화는 우리가 적당히 타협하며 잊고 사는 질서를 누군가 견고하게 지켜나가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작가 특유의 검은 소묘를 쫓다 보면 그가 색과 면 사이에서 부단히 고민하며 자신의 원칙 안에서 온전한 아름다움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가 작품을 통해 보내오는 신호는 마치 밤하늘에 쏘아 올린 불꽃의 광선처럼 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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