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老맨스’ 연극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 아트조선 송지운 기자

입력 : 2019.11.22 10:48

강풀의 인기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 무대 위로
내년 2월 2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손숙(왼쪽)과 이순재는 지난 공연으로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문에서 각각 여자배우상과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아크컴퍼니
 
지난 연말 관객에게 마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늘 22일 막을 올린다. 강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우유 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이뿐’, 주차 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그의 아내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지난 공연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감성을 공유하는 동시에 만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동화적인 색감의 무대와 연출로 크게 호평 받았다. 관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주간 연장 공연까지 선보였으며,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남자 연극배우 부문에 김만석 역의 이순재가, 여자 연극배우 부문에 송이뿐 역의 손숙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시즌의 배우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돌아와 눈길을 끈다.
 
드라마에 출연했던 정영숙(왼쪽)은 연극에서도 송이뿐으로 분한다. /아크컴퍼니
 
한편, 2007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연재된 원작은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단행본으로 출간돼 15만 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수작으로 손꼽힌다. 이후 2011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는 160만 관객을 동원했고, 검증된 작품성과 인기에 힘입어 2012년에는 이순재와 정영숙 주연의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원작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로도 사랑받은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내년 2월 2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