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살아 숨쉬는 이색 공연 ‘화통콘서트’

  • 아트조선 송지운 기자

입력 : 2019.10.01 18:53

신윤복, 김홍도 그림으로 미디어 아트 더한 입체적 무대

'화통콘서트' 지난 공연 모습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신윤복, 김홍도, 강세황, 정선, 심사정 등의 옛 그림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화통콘서트’가 3일 서울 정동길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열린다.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마주하던 당대 최고의 그림들을 미술 평론가 손철주의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수묵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화통콘서트’는 옛 그림에 음악과 인문학이 더해진 기획 공연으로, 이번에는 춤과 무예, 미디어 아트가 더해져 입체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첫 무대는 지난 7월부터 선발돼 연습해온 중구어린이정가단과 중구어르신정가단이 꾸민다. 김홍도의 ‘황묘농접’(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을 배경으로 국악으로 편곡한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Cat's Duet)이 연주되고, 유숙의 ‘대쾌도’에서 택견을 보며 즐거워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택견 퍼포먼스도 준비된다. 이처럼 옛 그림 속 선조들의 삶과 지혜는 물론 우리 음악, 춤, 무예, 미디어 아트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