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인박물관 목석원’ 부암동에 재개관

  • 윤다함 기자

입력 : 2019.09.20 16:57

경관 돋보이는 야외전시장 강화… 도심 속 힐링공간 표방
재개관 기념 특별전 <인왕산 호랑이> 개최

목인박물관(관장 김의광)이 서울 부암동으로 이전해 ‘목인박물관 목석원’이란 명칭으로 재개관한다. 2006년 인사동에 문을 연 목인박물관은 서울시 등록 목조각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의 목인과 국내외 다양한 목조각을 소개해 왔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문화와 휴식 기능을 강화,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을 표방하고자 한다.
목인박물관 목석원 야외전시장
한국과 아시아의 목조각인 목인(木人)이 전시된 실내전시장과 문인석(文人石), 무인석(武人石), 동자석(童子石) 등 다양한 석조각을 볼 수 있는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실내에는 450여 점의 목인이, 야외는 2000평 규모로 석물(石物)과 해태, 부처, 생활용구 등 석조각 800점으로 채워진다. 인왕산과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북악산과 북한산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재개관 기념 특별전 <인왕산 호랑이>과 상설전 <극락으로 가는길:상여>, <무덤 앞에 놓인 돌:석물>이 개최된다. <인왕산 호랑이>는 우리 선조의 삶 속에서 호랑이가 어떤 의미였는지 알아볼 수 있는 전시로 민화, 산신도, 무신도, 목인 등 호랑이를 소재로 한 여러 유물을 볼 수 있다. <극락으로 가는 길:상여>는 상여와 용수판, 판조각상 등 상여장식용 목인을 중심으로 전시되며 <무덤 앞에 놓인 돌:석물>은 제주도 동자석을 포함한 다양한 석물(石物)을 볼 수 있다. 또한 10월 31일까지 ‘책갈피 만들기’ 프로그램이 무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