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홍콩, 아트컬렉터 ‘윌리엄 림’과의 협업 전시 개최

  • 윤다함 기자

입력 : 2019.09.05 16:55

황란, 최소영, 김준식, 하정우 등 한국·홍콩 현대 작가 소개

김준식作 < 22C Museum - David Homer Simpson > 55x55cm Oil on Canvas 2019
황란作 < Healing Forest_SP > 90x110cm Buttons, Beads, Pins on Wooden Panel 2019 /서울옥션
18일까지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서울옥션 SA+에서 홍콩 아트 컬렉터 윌리엄 림(William Lim)이 큐레이터로 참여한 전시 <物 Matter>가 열린다. 윌리엄 림은 홍콩 아트 특화 빌딩 에이치퀸즈, 홍콩 이스트 호텔 등을 설계한 건축가이자 아트 컬렉터로, 15년 전부터 한국 미술에 주목,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컬렉팅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황란, 최소영, 김준식, 하정우, 청젠화(Tsang Kin Wah), 리제(Lee Kit) 등 한국과 홍콩의 현대 작가 24인의 작품이 걸린다. 작가들이 나무, 단추, 브론즈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미학적으로 풀어낸 다양한 물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이다. 실제 스프캔을 구겨 붙여놓은 듯한 김준식 작가의 회화 작품이나 브론즈로 컵을 표현한 허산 작가의 작품 등 작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물성에 반응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표현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윌리엄 림은 “한국 현대 미술계는 그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품들이 흥미롭다. 한국 수묵화와 서예는 초기 추상의 형태나 텍스트 아트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