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현대미술을 쉽고 편하게… ‘갤러리 B’ 개관

  • 윤다함 기자

입력 : 2019.07.09 14:53

앤디 워홀, 샤갈, 피카소 등의 국내 미공개작 선봬
개관전 ‘Unlimited(언리미티드)’ 8월 30일까지
“아트바젤급 작품들 꾸준히 전시할 계획”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동시대 미술품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작가의 철학 공유를 목표로 하는 ‘갤러리 B’가 서울 청담동에 개관했다. 작가와 관람객에게 기대, 예감, 상상을 선사하는 콘셉트로, 후기 인상파부터 포스트-워, 컨템포러리, 모더니즘, 단색화, 팝아트 등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앤디 워홀作 < Fish > 117.76x76.2cm Screenprint in Colors 1983
이에 따라 개관전 ‘Unlimited(언리미티드)’가 8월 30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앤디 워홀, 피카소, 샤갈, 이우환, 펑정지에 등 27점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더불어 줄리안 오피, Mr. 브레인워시 등 국제 미술시장의 인기 작가를 비롯해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의 작품도 공개한다. 한국계 미국 작가 진 마이어슨의 초기작부터 홍콩 크리스티에서 한국 컨템포러리 작가로 선정된 정수진, 지근욱, 최선 작가는 물론 영국 필립스 경매에서 라이트 페인팅으로 유일한 한국작가로 낙찰된 이정록, 서정민, 종근당예술지상 수상자 전현선, 김중백, 스틸아트로 유명한 이송준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김서현 갤러리 B 대표는 “예술의 문화적 철학을 지키되 유명 작가들의 미공개 또는 초기작품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험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갤러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개관전을 시작으로, 대형 미술관이나 아트바젤, 비엔날레에서 볼 수 있는 규모의 강렬한 작품을 꾸준히 내보이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