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개인전 '세렌디피티'

  • 아트조선

입력 : 2019.06.18 15:01

사진을 컴퓨터로 편집해 복잡하게 구조화된 현실과 가상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를 드러내는 작가 이중근. 그림 같으면서도 사실적인 그의 사진에는 세속과 초현실이 묘하게 맞물린다. 보는 각도나 거리에 따라 다르게 보이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작가는 유럽 곳곳의 종교적인 장소와 역사적인 건물이 표상하는 시각적 이미지에 주목, 여러 각도에서 찍은 수많은 디지털 조각을 이용해 마치 한컷으로 촬영한 것처럼 매끄러운 건축물 이미지를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종교적인 건축물 주변에서 우연히 얻은 영감과 발견, 기억 속 풍경을 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7월 28일까지 서울시 신촌동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