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방산과 동강이 만난 천혜의 환경에서 즐기는 ‘갤캉스’

  •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입력 : 2019.05.13 17:21

‘정선 507미술관’ 7일 개관
위생처리시설 원형 보존해 인더스트리얼 콘셉트 부각
기획전 ‘정선이 정선에 오다’ 개최

정선 507미술관의 150평 규모 단일 전시장에서는 ‘정선이 정선에 오다’전(展)이 열리고 있다. /아트조선
강원도 병방산과 동강이 만난 천혜의 환경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갤캉스(갤러리-바캉스 합성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정선 병방산 군립공원 내에 150평 규모의 ‘정선 507미술관’이 지난 7일 개관했다. 병방산과 동강의 절경이 어우러지며 예술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술관이란 테마로, 2015년 폐관한 환경위생처리시설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인더스트리얼 분위기와 빈티지 콘셉트를 부각했다. 
현재 ‘봄'을 주제로 한 기획전 ’정선이 정선에 오다‘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어서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을 주제로 내년 3월까지 기획전이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김근태 작가의 대표작 ‘디스커션’, 엄미금 작가의 민화 작품 등을 비롯해 현대 회화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수십 점이 걸렸다. 아울러 겸재 정선의 ‘총석정도(영인본)’ 등 20여 점도 함께 볼 수 있다.
507미술관은 작가 전시·레지던스, 비즈니스 아트포럼, 아트 블록체인 등을 추진해온 아트507이 운영한다. 조양규 아트507 회장은 “507미술관은 빼어난 주변 경관에 둘러싸여 관람객들이 미술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 테마 파크”라며, “수준 높은 미술 기획전과 더불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미술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