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뉴욕에 쇼룸 개관 “한국 미술 소개하는 場으로 운영”

  •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입력 : 2019.05.02 10:43

현지 미술관 등과 ‘교류 프로젝트’ 기대

뉴욕 쇼룸 전경
갤러리현대가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쇼룸을 개관했다. 한국 현대 미술의 다양성을 현지 작가, 컬렉터, 학예사, 기관 등에 소개하는 공간으로서, 갤러리와 미술관과의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장(場)으로 활용되는 등 일반 갤러리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쇼룸의 첫 번째 전시로 재일교포 작가 곽덕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작가의 1960년대 회화와 종이 작품을 선보이며, 1980년도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의 작업이 소개된다. 곽덕준은 일본에서 태어나 평생 살았지만 일본어만 구사하는 한국인이란 배경 때문에, 일본과 한국 미술계 어디에서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2000년대 들어 재조명된 작가다. 이방인일 수밖에 신분에서 오는 내적 갈등을 일본에서 접한 재료를 사용해 매우 독특한 회화를 작업했다고 평가받는다.
뉴욕 쇼룸 전경 /갤러리현대
갤러리현대 측은 “뉴욕은 현재 다양한 업계에서 다시 주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트라이베카 지역은 갤러리와 미술인이 몰리는 지역”이라며 “뉴욕 쇼룸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을 국제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겠다”라고 개관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3일 개막하는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에 참가, 곽덕준의 작품을 비롯해 한묵, 신성희, 김민정, 김창열의 작품을 내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