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11 15:23
이화익갤러리 (4.10~4.30)

■전시정보
○전시명: 면벽수행 (정소연개인전)
○기간: 2019. 04. 10 (수) - 04. 30 (화)
○장소: 이화익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67
○홈페이지: www.leehwaikgallery.com
○전시명: 면벽수행 (정소연개인전)
○기간: 2019. 04. 10 (수) - 04. 30 (화)
○장소: 이화익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67
○홈페이지: www.leehwaikgallery.com
■작품소개
홀마크 카드(The Hallmark Project, 2011), 각종 도감(Neverland, 2014), 건축 모형(어떤 풍경, 2016) 등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실재와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왔던 정소연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벽지”이다.
정소연의 회화 작업은 원본과 모조(실재와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소연은 실재보다 이미지를 통해 대상에 접근해 왔다. 정소연이 회화 작업의 소재로 선택한 홀마크 카드의 인쇄된 이미지, 각종 도감과 건축 모형, 그리고 이번 전시의 소재인 벽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의 원본은 모조이다.
이러한 복제물들은 모두 원인(실재, 원본)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상, 복제)인데, 정소연은 이러한 선형적인 인과론을 뒤집는다. 원인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 결과 때문에 원인이 발생한다.
“실재로부터 이미지가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지가 실재를 창출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철학자 빌렘 플루셔(Vil m Flusser)의 말처럼 벽지는 원래 벽화로부터 시작된 것인데 다시 벽지가 그림이 되었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