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승外 3인… “천편일률적 해석은 가라”

  • 아트조선

입력 : 2019.03.25 17:13

‘나로서 보고 있는 것’展, 30일까지 챕터투

< Reflector > 208x156cm Archival Pigment Print 2010 /챕터투
매스미디어, 디지털 이미지 등 발달된 기술에 의해 수동적이 된 사고 체계와 선입견에 관해 비평적으로 돌아보는 전시 <나로서 보고 있는 것>이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동교로 챕터투에서 열린다. 김범, 홍장오, 정희승, 권용주 작가 4인이 모여 비정형적인 물성과 외향을 지닌, 혹은 상식의 범주를 아슬아슬하게 침범하는 비범한 형상의 작품을 내걸었다. 이들은 기존 가치 체계의 일률적 해석을 거부한다.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은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만의 사고 체계를 작동해야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4인의 창(窓)을 통해 타의적으로 형성된 사고방식을 인지하고 다양한 변주와 해석을 이끌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