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25 09:43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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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Colosseum)은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으로, 현재는 로마를 대표하는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원래 이름은 플라비우스 원형 극장이며, 서기 70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해 10년 뒤 아들인 티투스 황제가 완공했다.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통일된 로마 제국은 네로 황제 시대에 혼란해진다. 서기 64년 로마에 대화재가 일어나고 반란이 시작되면서 네로 황제가 자살한다. 이 혼란한 로마 제국을 다시 바로 세운 왕이 바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다. 그가 콜로세움을 짓기 시작했고 플라비우스 왕조에 속하기 때문에 본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 극장이 됐다.
콜로세움이란 이름에는 두 가지 가설이 있다. 먼저 ‘거대하다’라는 뜻을 가진 콜로사레(Colossale)에서 유래했다는 설. 다른 하나는 경기장 옆에 네로 황제가 세운 높이 30미터의 거대한 금도금상 콜로소(Colossus)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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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한 장소로도 기억되지만, 처음 건립 당시에는 로마 시민들을 위한 오락시설이었다.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콜로세움에서 맹수들과 검투사가 싸움을 했다. 햇빛을 가리는 천막 지붕이 설치됐고 물을 끌어들여 모의 해전까지 했다고 한다. 당시 로마 사람들의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들의 관심사를 추측할 수 있다.
서기 80년에 지어진 콜로세움은 지금까지도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 바로 로마인들의 건축 기술 덕분이다. 로마에서 시작된 아치형 건축은 건물의 하중을 잘 견딜 수 있는 구조이다. 가로 약 190미터, 세로 약 155미터 타원형 모양에 높이 약 50미터로 4층 건물이다. 그리스의 기둥 양식을 도입하여 미적인 요소도 가미돼 있다.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 기둥 양식으로 지어졌다. 로마인들은 유럽 곳곳에 이런 원형 극장을 지었고, 지금도 이를 모방한 건축물 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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