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 우리가 사랑한 그림>-고려대학교소장품전

입력 : 2019.02.26 16:15

내달 24일까지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열려

2019 년 3월 롯데백화점은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근현대 화단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 우리가 사랑한 그림>전시를 기획,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전시제목처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천경자의 작품을 비롯하여 20 세기 격변의 시기를 지나온 근현대 미술작가 36명의 작품 40여 점을 통해 한국근현대미술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구상미술과 추상미술의 흐름 등 한국 미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김환기 <월광> 캔버스에 유채, 60x92cm 1959 /환기재단환기미술관
이번 전시는 유서 깊은 고려대학교박물관의 소장품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1,000여 점에 달하는 근현대 미술 소장품 가운데 서양화뿐 아니라 동양화, 조각 등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들만 선정되어 보여진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장욱진을 비롯하여 권진규, 권옥연, 김정숙, 김창열, 남관, 도상봉, 박래현, 이종우, 오지호,대원, 이성자 등 근현대 주요작가의 대표작품을 대학박물관의 의지로 이뤄진 컬렉션이 세월이 지난 지금, 얼마나 큰 성과로 되돌아오는지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좌)이중섭 <꽃과 노란 어린이> 종이에 팬과 유채, 15x22cm 1955, 장욱진 <나무가 있는 풍경> 캔버스에 유채, 24x33cm 1965 /롯데갤러리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월광>, 헤어진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복숭아의 분홍과 연두색이 화사한 분위기를 전하는 박수근의 보기 드문 정물화 <복숭아>, 얼굴조각을 통해 절제된 긴장감과 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권진규의 <자소상>, 배꽃이 흩날리는 풍경이 아름다운 이대원의 <농원>, 상형기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권옥연의 <우화>, 극사실 물방울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의 <대한민국> 등, 이번 전시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언급한 작품 뿐만 아니라 출품작 대부분 초·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것으로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한국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가치를 확인하여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