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24 09:19
‘Open Surface’, 내달 9일까지 갤러리바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잔 송(Suzanne Song)이 3년만에 국내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2015년 자신의 구체적 공간을 재현하는 매개로, 흰색 또는 옅은 회색의 상부와 짙은 회색 계열의 하부로 특징되는 회화 연작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 <Open Surface>에서는 비물질적 존재이자 관념적 대상인 '공간(Space)'에 대해 오랫동안 탐구해온 결과물을 내걸었다.

작가는 인공 벽체의 시각적이고 소재적인 특징이 재현의 주요 대상으로 삼아, 자연 소재인 암석의 석분이 인공적인 조형물로 변환되는 과정을 담았다. 다공성 암석으로 만든 석분(Pumice)을 혼합해 여러 번 덧칠하는 제작 방식을 통해 화면에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건축의 기본적인 조적 기법과 상당히 유사한 방법으로 여러 번의 칠이 반복되면서 볼륨을 형성하고 이러한 반복적 행위는 기하학적이고 더불어 미니멀적 요소가 내포돼 있다.
수잔 송은 미국 클렘슨 미대와 예일대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드로잉 센터, 두산 갤러리 뉴욕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전시는 2월 9일까지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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