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7 18:56
류호열 개인전, 26일까지 쥴리아나갤러리

미디어아티스트 류호열이 새로운 개념의 '비디오 조각'이란 형태로 작품을 시도,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현상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작가는 지금껏 미디어, 오브제,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그의 작업은 비디오에 뿌리를 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의 발현에 주목, 일상을 전복하는 참신한 방식으로 접근해 자연의 불멸과 그에 대한 경의를 나타냈다.

청명하게 느껴지는 파란 하늘이나 고요하리만큼 새하얀 나무, 그리고 흩날리는 종이 잎사귀 등 한 그루의 나무를 여러 현상을 통해 해석함으로써 그 이면을 보여준다. 또한, 수없이 많은 오브제 조각은 영상 안에서 큐빅을 만들어내는데, 그렇게 쌓인 오브제 더미는 파도로 표현돼 흡사 초현실주의 화풍을 연상하기도 한다.
특히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관람객은 다양한 시청각 경험이 가능하다. 전시장을 하나의 환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번 전시는 26일까지 쥴리아나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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