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2 20:48
일회적으로 현장성 강한 자연미술 특성…
사진과 영상으로 담다

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의 자연미술전시가 이달 17일까지 대구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자연미술가 그룹 야투는 야외 설치미술 운동 단체로, 화이트큐브로 대변되는 미술관 전시나 제도권 내의 미술에서 벗어나 변별성을 자연에서 찾고자 한다. 특히 2004년부터는 세계 유일의 자연미술비엔날레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야투 회원을 중심으로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헝가리 등 12개국 작가 31인의 작품 사진 52장과 19개의 프로젝트 영상이 내걸린 아카이브 전시다. 자연미술은 특성상 일회성과 현장성을 지니는데, 그만큼 이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이 전시만큼이나 중요하다. 기록물이 아니라면 다른 장르에서와 같은 물적 근거가 따로 없기 때문.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국제적 관심이 커지는 오늘날, 자연과 인간이 상생의 조화를 추구하는 자연미술미학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자연미술이 태동한 198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자연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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