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2 15:17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들이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곳 1위’로 손꼽는 곳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라고 합니다. 에펠탑의 노란 불빛과 파리의 야경은 사람들을 매혹시킬 만큼 낭만적이기 때문에 프러포즈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에펠탑은귀스타브 에펠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에펠은 수많은 철교 설계와 파나마 운하의 수문 공사,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등의 설계에도 관여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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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세계 박람회의 출입 관문으로 1889년 건축된 에펠탑은 첨탑과 통신용 안테나가 덧붙여져 324m의 높이며, 탑에 쓰인 철의 물량은 7300여 톤으로 아래쪽 폭은 축구장보다 깁니다. 적은 비용과 값싼 노동력으로 25개월 만에 완성한 이 탑은 당시에는 건축재가 돌에서 철로 전환되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었습니다.
에펠탑 없는 파리를 상상할 수 있나요? 현대인에게는 당연히 매력적인 에펠탑이지만 처음에는 파리 시민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대형 철제물로 인해 아름다운 도시 파리를 해친다고 많은 사람의 비난과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에펠탑은 파리에 우뚝 솟게 되었고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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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안에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제약이 있어 에펠탑은 파리 어디에서나 보입니다. 탑의 건립을 그렇게도 반대했던 소설가 모파상이 매일 점심을 에펠탑 속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고 합니다. 왜냐는 질문에 모파상은 ‘이곳이 파리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을 볼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답니다.
1940년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했을 때 프랑스군은 승강기 케이블을 끊어 놓아 1789개의 계단을 올라가 독일 깃발을 달았습니다. 이때 히틀러는 계단을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히틀러는 파리를 점령했으나 에펠탑은 점령하지 못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프랑스가 독일의 지배를 벗어나자마자 몇 시간 안에 에펠탑 승강기가 다시 작동했습니다. 1991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에펠탑 가장 높은 곳에 자유를 상징하는 삼색기가 휘날리고 있으며 세계 관광객들이 항상 들리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동기획 아트조선 Χ 홍선생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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