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두·주종근·허윤희 3인展

  • 아트조선

입력 : 2018.12.05 11:02

삶에 대한 이야기… ‘Story After Story’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선두, 주종근, 허윤희 작가 3인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시간과 공간 속 우리네 삶을 작품에 담았다.

김선두作 <별을 보여드립니다-파> /필갤러리
김선두는 우리 전통 장지 기법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경계의 확장을 보여준다. 변두리 텃밭의 농작물이나 도시 구석에 놓인 화분의 농작물과 작은 동물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연작 <별을 보여드립니다>는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으로, 시골과 도시, 그 둘 사이의 변두리 같은 어수선한 내면을 지닌 자가 꾸는 꿈을 그렸다.
(좌)주종근作 < Pathway #2 >, 허윤희作 <새> /필갤러리
주종근은 밝은 색을 사용하며 모국에 대한 기억과 미국에서의 현실 그리고 내세의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둔다. 미국 교포로서 어릴 적 한국에서의 기억과 이민 초기의 생소하고 낯선 환경에서의 기억에서 유출된 여러 가지 삶의 단편들을 그린다. 씨앗, 정원, 농부, 십자가 등 순례자적 사명을 표현하는 형상과 색감으로 견고한 추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허윤희는 작업 초기부터 지금껏 목탄 드로잉 작업을 지속해왔다. 캔버스 위에 유채 물감과 목탄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근작 역시 기존 작업의 연속이며 확장이다. 삶을 하나의 여행이라 여기며, 여행길의 가장 소중한 것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무언가를 그림으로 그린다. 1월 4일까지 필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