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03 19:56 | 수정 : 2018.12.03 19:59
학고재, 5인 청년작가전 <모티프> 개최
‘모티프’라는 주제로 로와정, 배헤윰, 우정수, 이은새, 이희준 등 작가 5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동시대의 현상을 민감하게 포착해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
참여 작가들은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 매체가 보급되고 발전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겪고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다양한 시각 경험을 통해 이전 세대보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새로운 매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또한 동시대의 모습을 작품에 반영하거나 과거를 교훈 삼아 현재를 새롭게 탐구해 작품에 시의성을 담았다.

로와정은 민주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 문화적 경험과 다양한 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이은새는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상의 담론에 익숙한 세대로서, 미디어가 대상의 실제 모습을 왜곡해 전달하는 현상에 관심을 둔다. 이희준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변모한 서울의 도시 미감을 포착한다. 우정수는 아날로그 매체인 책을 선택했다.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운다. 배헤윰은 회화의 모순에 대한 고전적 질문을 현대적 관점으로 탐구하며 실험적 예술이 범람하는 오늘날 본질로 회귀해 자신만의 새로운 해답을 찾고자 한다.
작품 속 모티프들은 작가의 미적 취향과 관심사 등을 드러내며, 여러 모티프를 연계해보면 작가가 경험한 시대와 문화적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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