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20 18:38 | 수정 : 2018.11.20 18:40
남녀노소 온 가족 위한 연말연시 잔치 한 마당
국립극장 마당놀이 신작 <춘풍이 온다>가 오는 12월 6일부터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전통의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국립극장의 극장식 마당놀이는 단순한 전승을 넘어 동시대 관객과의 소통을 이루고자 한다.
<춘풍이 온다>는 <심청이 온다>(2014, 2017)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에 이은 마당놀이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풍자와 해학이 풍부한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한다.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몽땅 탕진한 춘풍을 김씨 부인과 몸종 오목이가 혼쭐내고 정신을 차리게 해 가정을 되살린다는 내용으로, 남편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여중호걸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 우리고전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한다.
연출을 맡은 손진책은 “마당놀이는 지금, 여기에서 인간다운 삶을 되돌아보는 우리의 연극”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인식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대를 앞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가치를 조명했던 고전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신작에 관해 설명했다.
중극장 규모의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만큼 무대와 객석이 한층 더 가까워진 효과로, 배우·무용수·연주자의 에너지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무대 위 가설 객석을 설치해 마당에 둘러앉아 흥겨운 연희를 감상할 수 있는 마당놀이만의 매력을 이어가고, 공연 시작 전 엿 사 먹기, 길놀이와 고사, 뒤풀이 춤판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 또한 제공한다.
또한 국립창극단의 희극연기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허랑방탕한 춘풍 역에는 이광복·김준수, 지혜롭고 당찬 오목이 역에는 서정금·조유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무대를 가득 채우는 30여 명의 소리꾼과 무용수, 20명의 연주자 등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신명 나는 잔치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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