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두고 있는 접촉

  • 아트조선

입력 : 2018.11.08 14:26

이영호, 장지에 석채 등 사용한 신작 선보여

<감춰진 것을 드러내는(Interpèrte)> 112.3X112cm 장지 위에 석채, 목탄, 먹 2018
이영호 작가가 스스로 일상에서 직접 보거나 눈에 보인 사물에 붙어있는 것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한 신작을 출품한 개인전 <거리를 두고 있는 접촉(Avoir à distance)>이 12월 1일까지 원앤제이플러스원에서 열린다.
개인의 내면, 더 나아가 사물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감춰진 것’을 바라보거나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시선을 담아 회화와 설치 작품을 내걸었다. 
작가는 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살아있는 이미지를 탐험한다. 장지 위에 석채와 같은 자연 안료를 사용한 회화 시리즈 <감춰진 것을 드러내는(Interpèrte)>은 작가의 이러한 특성이 드러나는 시간 속에서 이미지에 또 다른 층위를 발견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와 사운드로 구성된 <사물들(Les Choses)>도 처음 선보인다. 유리라는 투명하고도 안팎을 분리하는 기능의 사물에 주목해 생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