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0.19 16:11
초대전 내달 18일까지 아트나인갤러리
한국 전통 한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여온 윤쌍웅. 그는 나무의 표면과 나이테의 질감을 살려 입체감이 드러난 연작 <일월송>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년 이상 된 기와를 소재로 하는 등 다양한 실험 작업에도 몰두해왔다.

소나무의 고고한 선비 정신과 푸르른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나이테를 실감 나게 나타내는 데 집중했다. 두꺼운 전통 한지를 나이테 형상으로 만들어 캔버스에 붙인 뒤 이를 배경 삼아 작업하는 것.
이렇게 마티에르를 살린 나이테의 굴곡 덕분에 보는 방향과 조명에 따라 그림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 위에 해와 달, 소나무, 전원풍경 등을 화폭에 담아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했다.
지금까지 국내를 비롯해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으며, 현재 진주교육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삶에 지친 현대인의 심신을 정화해줄 윤쌍웅의 소나무 그림은 11월 18일까지 서울 서초구 아트나인갤러리(Art 9 Gallery)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오프닝은 19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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