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로 말하는 삶

  • 아트조선

입력 : 2018.09.21 14:44

언어장애를 작품으로… 문승현展 <서정>


문승현 작가는 자신이 느낀 주관적인 표현을 작품에 담아 서정을 말한다. 작가는 언어장애가 있지만 이를 작품으로 승화해 장애예술의 독창적 시각과 목소리를 대중에 전달하고자 한다.

개인전 <서정>에서 그는 자화상과 타인의 초상화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에는 몇몇 인물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서로 다른 색깔로 표현돼 마치 다른 언어와 목소리를 내는 듯 느껴진다.
(좌)<음지를 보는 눈> 90.9x72.7cm Oil on Canvas 2018, (우) 162.2 x 130.0cm Oil on Canvas 2018 / 토포하우스
그는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관객이 작품에서 느끼는 감정도 작품의 요소로 바라본다. 한 인물의 여러 초상화에서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은 정서적으로 동화되고 몰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회화 외에도 시문학, 다원예술, 공연제작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토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