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福의 상징 ‘황금잉어’, 오늘날 희망의 메시지로…

  • 아트조선

입력 : 2018.09.17 18:29

동양화가 이경희 초대전 “힘든 시기 보내는 이들에게 위로 돼 주고파”

 
황금빛 잉어가 힘차게 움직이며 물살을 가르고 역동한다.
 
 
‘황금잉어’를 화두로 작업을 이어온 동양화가 이경희. 그의 작품을 보면 연못에서 생동하는 황금잉어를 실제로 보고 있는 것 같은 착시에 빠진다.
 
예부터 황금잉어는 ‘세상으로 나아가 큰 뜻을 펼친다’는 의미를 지녀 등용문의 상징으로 꼽혔다. 특히 합격 소식을 가져온다고 해 조선 시대 선비들은 방에 잉어 그림을 걸어놓고 장원급제를 기원했다고도 전해진다.
 
이러한 오랜 전통이 오늘날에도 이어져 황금잉어는 재물, 다산, 화목한 가정 등 행운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며, 복을 주는 영물로 인식된다.
 
이경희 작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길조의 상징인 황금잉어를 보고 희망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이 좋은 기운을 가득 받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서울 서초동 아트 9 갤러리(Art 9 Gallery)에서 열린다. 전시 오프닝은 19일 오후 6시.
 
한편, 작가는 홍대 동양화과를 졸업 후, 독일 런벅 AFES 갤러리 초대전, 미국 애틀랜타 아트페스티벌, 한중 현대미술우호전, 경향갤러리 초대전, 세종문화회관 초대전 등을 가지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