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3 17:40 | 수정 : 2018.09.03 17:41
도예 등 작가 9인展 <하늘, 땅, 사이>

‘흙’을 화두로 작가 9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경모, 김주호, 박미화, 박준상, 윤명순, 윤주일, 주후식, 최정윤, 한애규 총 9명 작가가 <하늘, 땅, 사이>에서 흙내음이 묻어나는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흙이란 재료는 작업 과정에서 작가의 ‘손’이 필연적으로 개입한다. 흙에서 단순한 매체 이상의 인간적이고도 친밀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최정윤에게 도예는 확장된 조형의 영역으로 나아갈 가능성과 질료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이어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윤명순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흙으로 다른 시대의 사과와 오렌지로 정물을 만든다. 당시의 인상과 낭만을 현시점의 입체로 재생산해 또 다른 정물을 빚는다.
이외에도 구경모는 세상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하나의 점으로 보는 시각에서 작업한 작품을, 박미화는 흙을 주재료로 천, 종이, 나무, 쇠, 돌 등을 함께 혼합해 평면과 입체 작품을 내보인다. 이번 전시는 6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세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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