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31 16:51
국립현대, 구민자, 옥인 콜렉티브, 정은영, 정재호 중 선정 예정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작가를 선정하는 국내 대표 미술제도 중 하나다.
<올해의 작가상 2018>에서는 구민자, 옥인 콜렉티브(김화용 이정민, 진시우), 정은영, 정재호 총 4팀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각기 다른 방법으로 탐구해 작업한 예술 프로젝트를 대중과 소통한다.

구민자는 지구상에서 날짜를 구분하기 위해 만든 날짜변경 기준선에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전날의 섬 내일 섬>은 날짜변경 기준선을 중심으로 하루를 두 번 사는 퍼포먼스 영상·설치 작품이다.
옥인 콜렉티브(김화용, 이정민, 진시우)는 2009년 철거를 앞둔 종로구 옥인 아파트에서 결성된 그룹으로, 도시 개발 과정에서 대면한 사회문제를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 안에서 풀어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옥인 콜렉티브가 탄생한 작업과 과정을 작품 <바깥에서>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정은영은 해방 뒤 여성들끼리 모여서 했던 창극인 <여성국극>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했다. 1950년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오늘날은 생소한 <여성국극>을 조사. 연구해 동시대 예술과 함께 선보인다.
정재호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급속한 경제 성장 속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도시 풍경에 주목했다. 여러 도심을 중심으로 당시 건축물의 표면을 기록하고, 같은 시기 발간된 발행물 이미지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아카이브를 구성했다.
한편,‘올해의 작가상’은 9월 5일 최종 발표되며, 이번 전시는 11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