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나들이 ‘스페셜 아트클래스’ 개최

  • 아트조선 윤다함 기자

입력 : 2018.08.30 16:20 | 수정 : 2018.08.30 16:23

<아트조선>, 국내 미술시장 흐름과 아트 투자 방향 살피는 특강 진행

미술품 여러 점을 소장 중인 프로 컬렉터부터 작품 구입의 기회를 엿보는 미래 아트 컬렉터에 이르기까지, 미술애호가라면 궁금할 국내 미술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흐름을 배울 수 있는 ‘스페셜 아트클래스’가 지난 28일 웰페리온에서 개최됐다.
현대미술품 투자 전망과 국내 미술시장에 대한 강연이 28일 웰페리온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미술애호가 30명이 참석했다. / 아트조선

조선미디어그룹 아트 전문 미디어 <아트조선>과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 웰페리온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미술 전문가와 함께 현대 미술시장의 흐름과 아트 투자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이자 숙명여대 겸임교수인 김윤섭 미술 평론가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술품의 다양한 가치 & 현대미술품 투자 전망'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김 소장은 급변하는 시류에 미술애호가라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한국 미술 시장 트렌드 분석에 대해 강의했다.

김 소장은 “국내 미술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시장 형성기”라며, “삶의 질이 높아지고 4차 산업 혁명이 급속화됨에 따라 문화 소비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바탕으로 예술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소장은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이다'란 헝가리 출신의 예술가 라즐로 모홀리 나기의 말을 빗대어 “다가오는 미래에는 더욱더 미술품의 가치가 향상할 것이고 작품을 보는 것이 곧 능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트 재테크란 작품을 사는 게 아니라 작가의 비전을 사는 것”이라며, 작가의 삶과 공감을 사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트클래스에 참석한 한 30대 남성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산업이 개발돼도 그림만큼은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미술품이 매력적이다”라고 감상을 밝혔다.
이번 아트클래스와 연계해 황용엽 화백의 미공개 최신작 여러 점이 9월 4일까지 웰페리온에 전시된다.
더불어 김 소장은 “현대미술품은 대중의 선호도에 의해 작품 가격이 형성된다”며, “아직 수요가 대량으로 미치지 않은 작가나 작품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소장은 황용엽 화백을 꼽으며,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을 비롯해 내달에는 조선일보미술관 초대전이 개막하는 화업 70년의 작가”라며, 성공적인 아트 재테크를 위해 먼저 주목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아트클래스 참석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7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리는 황용엽 화백 초대전 <같은 선상에서>의 출품작 여덟 점이 선공개됐다. 최초 공개되는 황 화백의 최신작으로, 9월 4일까지 웰페리온에 전시된다.

이날 행사는 아트 컬렉터, 미술애호가, 오피니언 리더 등 각계 인사들이 모인만큼 사교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샴페인을 비롯해 간단한 식사거리와 다과, 음료 등이 준비됐다.

한편, 아트조선은 앞으로도 미술애호가의 관심이 높은 아트 전문 강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윤진섭 평론가 등이 강연하는 ‘문화스쿨 인 아트클래스’를 4회 과정으로 열어 많은 미술애호가의 전폭적인 관심과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또한 아트조선은 이외에도 경쟁력 있는 작가를 선정해 연 4회 이상 조선일보미술관 기획 초대전을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