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간 함께한 당산나무

  • 아트조선

입력 : 2018.08.30 08:53 | 수정 : 2018.08.30 09:04

오상조 작가 사진 展 <자연·인간, 공존의 공간 - 당산나무> 열려


과거와 현재의 연속적인 역사의 이어짐이자, 어른과 아이, 이 동네사람과 저 동네사람의 연결의 축이기도 한 교감의 공간이었던 당산나무. 당산나무는 긴 시간의 역사를 함께 하고 옛 정서를 오늘날까지 이어주는 정신적인 끈이기도 하다.

<전북 장수군 천천면 용광리> Gelatin Silver Print 1999
35년째 당산나무를 촬영해온 사진작가 오상조가 자신의 사진 세계와 역사를 담아 개인전 <자연·인간, 공존의 공간 - 당산나무>를 가진다.

작가는 동네 어귀쯤 돌면 눈에 들어오는 당당한 모습의 당산나무를 촬영해왔다. 멀리서 찍은 그의 사진 속 당산나무는 든든하고 믿음직스런 기운이 느껴지는 반면, 가까이 촬영한 작품에서는 자연에 비해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 상월리> Gelatin Silver Print 2011
민족애를 바탕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작가의 여러 시리즈를 중 가장 중심축에 있는 <당산나무>를 만날 수 있는 전시는 9월 5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나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