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연결고리

  • 아트조선

입력 : 2018.08.23 16:47 | 수정 : 2018.08.24 17:47

시각과 감각의 놀이… 오승열展 <Very Vary>

오승열은 일상적 오브제를 극단적으로 확장하거나 축소 또는 압축해 설치한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요소를 일시적으로 가시화하고자 한다.
그간 작가는 공기의 유연함과 무한함을 가늠하고 그 한계를 측정하려는 시도를 반복해왔다. 그 시도를 바탕으로 작가와 관객,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일종의 ‘놀이’를 제시하고자 하는 것.
< Soom > PVC and Air 2018 / 원앤제이갤러리
작가의 근작 중 하나인 <Soom>은 단단한 스틸의 재질과 투명한 재질로 된 풍선으로 이뤄진다. 이는 관람객의 인식과 감각의 사이를 교란하고 알루미늄 조각은 사물을 반사해 시각적 효과를 더하는 역할을 한다.
오브제가 지닌 재질의 특성을 비틀고 시각적 혼란을 극대화해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한 오승열 개인전 <Very Vary>은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원앤제이갤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