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14 17:28
김상덕 등 신진 작가 “관람객과의 완전협화음을 위해”
미술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 작가를 지원하고 그들의 작업 방식을 소개하는 <카코포니 14>가 대구 갤러리분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명 ‘카코포니(Cacophony)’는 불협화음을 뜻하는 음악용어로, 일관되거나 공통되는 접점 없이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작가 4인이 한데 모인 것을 빗댄 것이다. 김상덕, 류정현, 장석헌, 최신우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등을 출품해 관람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김상덕은 주변을 관찰하며 실시간으로 에스키스(Esquisse)로 남긴 후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을 거친다. 작가의 자화상이나 타인의 얼굴, 행동 등을 고스란히 선과 면으로 표현한 페인팅을 출품했다.
류정현은 사물에 담긴 시간의 가치에 주목, 스쳐 지나가는 일상 속 사물이 담고 있는 시간의 흐름과 세월의 역사를 담았다. 이를 통해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작은 쉼표가 돼 주고자 했다.
언어를 바탕으로 자아를 표현하는 장석헌은 캔버스 위에 영단어와 디자인 작업을 활용해 다양한 스토리를 꾸몄다. 노래, 시, 빅뱅 이론 등 작가의 다양한 관심사와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더불어 사회와 소통하는 예술 방식에 집중하는 최신우의 석고 설치작품도 만날 수 있다. 기존의 아카데믹한 방식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혼합재료를 활용해 사회의 단면과 대중 심리를 꼬집고자 했다. 이달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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