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16 14:41 | 수정 : 2018.07.04 15:28
-김덕한 초대기획전 'overlaid(겹쳐진 형상)'展 열려
서촌에 위치한 갤러리 팔레드서울 1층에서 진행되는 김덕한 작가의 이번 전시는 ‘Overlaid(겹쳐진 형상)’ 이라는 시리즈의 신작이 공개된다. ‘simple is not so simple’ 시리즈와 '공(空) empty=full’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던 작가는 겹쳐진 형상을 통해 다시 경계(境界)에 섰다.

동양적 사상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김덕한 작가는 현실의 인생을 여실히 관찰함으로써 어두운 인생으로부터 해탈의 길을 발견하고자 했다. 반복되어 칠해져 덧씌워진 이미지는 시공간의 기록을 나타내고 구체적 형상이 아닌 단일의 면으로 점차 쌓여져 간다.
물리적 간섭을 통해 비로소 드러나는 각 층의 레이어는 하나의 오브제로 드러나는데, 현실을 하나의 화면으로 인식하고 과거의 색이 겹쳐진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며, 그 실상인 괴로움을 벗어나도록 하는데 뜻이 있다 하겠다.

김덕한 작가는 갤러리 팔레드서울에서 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신진작가 공모전’에 2014년 당선되었던 작가이며, 이후 개인전과 2016년 뉴욕의 starr space Brooklyn 갤러리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전시는 5월 2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