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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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5 18:43

강동석
2018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FF)가 15~27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음악을 통한 우정'을 모토로 2006년 제정된 축전이다.

SSF 올해의 주제는 '카르트 블랑슈', 즉 전권 위임이다. 프로그램 구성을 연주자에게 자유롭게 맡긴다.

특히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피아노 트리오 장르 사상 가장 위대한 곡 중 하나로 평가받는 '대공'(Archduke)을 비롯한 7개의 피아노 트리오 곡을 통해 베토벤 음악 여정을 되짚는다.

바이올린 듀오 레퍼토리 중 최고로 꼽히는 신딩의 작품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작곡가 샤미나드와 파랑크 등 국내에서 듣기 힘들었던 레퍼토리도 관심을 끈다.

19일 안동교회와 윤보선 고택에서 열리는 고택 브런치콘서트는 색다르다. 같은날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는 SSF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가족음악회가 마련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64) SFF 예술감독은 "아직까지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어떠한 편견도 갖지 말고 단지 축제에 와서 음악을 감상하면 된다"면서 "실내악은 어렵지 않은 음악이다. 멋진 음악과 훌륭한 음악가들이 모여 다양한 조합으로 이뤄지는 실내악은 그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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