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16 09:56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추모 무대가 이어진다.
대학로 연출가 집단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은 19일부터 6월24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2018'을 선보인다. 2015년부터 '세월호'를 중요 테마로 삼아 작업해 왔다. 매년 여름 '기획초청공연 세월호'로 동인뿐 아니라 외부 연극·예술인에게 세월호 관련 발언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에는 10개의 세월호 신작을 내놓는다. 6기 동인 전원이 참여한다. 다원적인 작업에 주력해온 윤혜진·유수연(아트클럽 농) 연출이 각각 음악과 영상을 모티프로 한 작업을 펼친다. 송정안 연출(프로젝트그룹 쌍시옷), 신재 연출(권은영·0set프로젝트)이 합류했다.
윤혜진 연출의 '벡사시옹+제10층'(19~22일)으로 출발한다. '벡사시옹'은 작곡가 에릭 사티의 대표적인 미니멀 음악이다. 4분 음표 13개를 840번 반복한다. 악보에는 마딧줄도 없고 박자 표시도 없다. '벡사시옹+제10층'은 악보를 대신해 연극의 희곡을 차용하고 변주함으로써 반복이 발생시키는 힘과 감각을 경험한다. 송정안 연출의 '행복한 날들'(26~29일)은 사무엘 베케트의 '해피 데이스'가 원작이다. 시든 풀로 가득한 흙더미 언덕에 가슴께까지 파묻혀 있는 중년의 부인 위니가 그럼에도 '행복한 날들'이 올 거라 기대하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극단 신세계의 김수정 연출은 중국 작가 루쉰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광인일기'(5월 3~6일), 극단 작은방의 신재훈 연출은 윤영선 원작 '키스'(5월 10~13일), 낭만유랑단의 송경화 연출은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의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5월 17~20일)을 올린다.
유수연 연출은 죽음과 불안의 냄새로 가득한 '말테'(5월 24~27일), 극단 창세의 백석현 연출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재해석한 '한여름 밤의 꿈, 너머'(5월31일~6월3일)를 무대에 올린다.
역시 셰익스피어 원작이 바탕인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구자혜 연출의 '셰익스피어 소네트'(6월 7~10일), 드니 디드로 작품이 원작으로 0set 프로젝트의 신재 연출이 매만지는 '배우에 관한 역설'(6월 14~17일), 마찬가지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근간으로 삼은 앤드씨어터 전윤환 연출의 '도처의 햄릿'(6월 21~24일)도 찾아온다.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은 "이번 작업을 통해 세월호라는 역사적 참사가 예술가이자 시민인 우리 각자의 관점, 철학, 세계관으로 얼마나 어떻게 내재화됐는지를 시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또 다른 시도이기도 하다. 세월호로 우리의 세계가 재구성됐듯 이전의 창작물 역시 '세월호'라는 관점을 통해 재구성된다"는 설명이다.
시민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은 17일 오후 8시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칸타타 '정의가 너희를 위로하리라'를 펼친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공연이다. 이건용 전 서울시립오페라단장이 극본을 쓰고 작곡했다. "엄마, 나를 위해서 울지 말고 엄마 자신을 위해서 우세요" 등의 노랫말 때문에 합창에 참여한 이들이 내내 눈물을 터뜨렸다는 곡이다. 추모의 의미로 입장료, 박수, 화환, 인사가 없다.
세월호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를 개막작으로 선보인 제2회 '4월 연극제'는 22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안산의 극단, 서울의 혜화동 1번지 등 총 6개 극단이 참여해 연극, 마당극,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대학로 연출가 집단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은 19일부터 6월24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2018'을 선보인다. 2015년부터 '세월호'를 중요 테마로 삼아 작업해 왔다. 매년 여름 '기획초청공연 세월호'로 동인뿐 아니라 외부 연극·예술인에게 세월호 관련 발언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에는 10개의 세월호 신작을 내놓는다. 6기 동인 전원이 참여한다. 다원적인 작업에 주력해온 윤혜진·유수연(아트클럽 농) 연출이 각각 음악과 영상을 모티프로 한 작업을 펼친다. 송정안 연출(프로젝트그룹 쌍시옷), 신재 연출(권은영·0set프로젝트)이 합류했다.
윤혜진 연출의 '벡사시옹+제10층'(19~22일)으로 출발한다. '벡사시옹'은 작곡가 에릭 사티의 대표적인 미니멀 음악이다. 4분 음표 13개를 840번 반복한다. 악보에는 마딧줄도 없고 박자 표시도 없다. '벡사시옹+제10층'은 악보를 대신해 연극의 희곡을 차용하고 변주함으로써 반복이 발생시키는 힘과 감각을 경험한다. 송정안 연출의 '행복한 날들'(26~29일)은 사무엘 베케트의 '해피 데이스'가 원작이다. 시든 풀로 가득한 흙더미 언덕에 가슴께까지 파묻혀 있는 중년의 부인 위니가 그럼에도 '행복한 날들'이 올 거라 기대하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극단 신세계의 김수정 연출은 중국 작가 루쉰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광인일기'(5월 3~6일), 극단 작은방의 신재훈 연출은 윤영선 원작 '키스'(5월 10~13일), 낭만유랑단의 송경화 연출은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의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5월 17~20일)을 올린다.
유수연 연출은 죽음과 불안의 냄새로 가득한 '말테'(5월 24~27일), 극단 창세의 백석현 연출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재해석한 '한여름 밤의 꿈, 너머'(5월31일~6월3일)를 무대에 올린다.
역시 셰익스피어 원작이 바탕인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구자혜 연출의 '셰익스피어 소네트'(6월 7~10일), 드니 디드로 작품이 원작으로 0set 프로젝트의 신재 연출이 매만지는 '배우에 관한 역설'(6월 14~17일), 마찬가지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근간으로 삼은 앤드씨어터 전윤환 연출의 '도처의 햄릿'(6월 21~24일)도 찾아온다.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은 "이번 작업을 통해 세월호라는 역사적 참사가 예술가이자 시민인 우리 각자의 관점, 철학, 세계관으로 얼마나 어떻게 내재화됐는지를 시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또 다른 시도이기도 하다. 세월호로 우리의 세계가 재구성됐듯 이전의 창작물 역시 '세월호'라는 관점을 통해 재구성된다"는 설명이다.
시민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은 17일 오후 8시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칸타타 '정의가 너희를 위로하리라'를 펼친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공연이다. 이건용 전 서울시립오페라단장이 극본을 쓰고 작곡했다. "엄마, 나를 위해서 울지 말고 엄마 자신을 위해서 우세요" 등의 노랫말 때문에 합창에 참여한 이들이 내내 눈물을 터뜨렸다는 곡이다. 추모의 의미로 입장료, 박수, 화환, 인사가 없다.
세월호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를 개막작으로 선보인 제2회 '4월 연극제'는 22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안산의 극단, 서울의 혜화동 1번지 등 총 6개 극단이 참여해 연극, 마당극,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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