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라디오프랑스필 악장됐다…한국인 최초 '일대사건'

  • 뉴시스

입력 : 2018.04.05 10:03

박지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33)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현악단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박지윤은 3일(현지시간) 라디오프랑스필의 악장 오디션에 최종 합격했다.

오디션은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앞으로 4개월 간 수습기를 거쳐 종신 여부가 결정된다.

'기능적으로 완벽한 오케스트라'라는 평을 받는 라디오프랑스필은 지휘자 정명훈이 15년 간 음악감독을 지낸 오케스트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거장 미코 프랑크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박지윤은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재학시절부터 가장 좋아하고 오랫동안 동경해 온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최종 합격해 영광스럽고 무척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연주에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와 솔리스트들과의 연주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면서 "7년간의 오케스트라 악장 생활과 많은 콩쿠르 경험들이 오디션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가들과 잘 화합해 좋은 음악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박지윤은 금호 영재 출신으로 티보 바르가 콩쿠르 최연소 1위, 롱티보 콩쿠르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후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해왔다. '트리오 제이드' 멤버로 활동 중이다.

박지윤은 8월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더 클래식' 콘서트에서 협연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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