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02 15:16

댄스컴퍼니 '시나브로 가슴에'의 신작 <치타슬로 CITTASLOW>가 오는 4월 5일, 4월 6일 양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치타슬로 CITTASLOW>는 '시나브로 가슴에'의 대표이자 안무가인 권혁의 신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타슬로 CITTASLOW>는 "느리게 걷는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타인으로 인해 자신의 세계를 거스르지 않고, 스스로가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 진정한 나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곳으로서의 'CITTASLOW'를 무대 위에 구현하고자 한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걷고, 자기만의 속도로 끊임없이 움직인다. <치타슬로 CITTASLOW>는 움직임의 속도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느리지만 천천히 자기만의 삶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에 주목한다. ‘느림’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주의 깊게 살피고, 주변도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무대 위의 시간은 이렇게 느려지지만, 현실의 시간은 끊임없이 정확하게 흘러간다. 안무가 권혁은 관객들이 이 무대 위의 시간을 함께 느끼는 동안만큼은, 함께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체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안무가 권혁을 포함하여 '시나브로 가슴에'의 대표 안무가 3인방인 안지형, 이재영도 함께 출연하여 그들만의 끈끈한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시나브로 가슴에(Company SIGA)는 '조금씩 조금씩' 춤을 통해 우리 삶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재영, 안지형, 권혁 3명의 안무가를 중심으로 단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움직임과 사고를 하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형태의 작업방식을 추구한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추구하며 '조금씩 조금씩' 춤의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