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21 00:11
'인도음악 거장' 샹카르 딸 아누슈카, 22일 LG아트센터서 첫 내한공연
"이복언니 노라 존스에 영향 받아"
비틀스 멤버들은 모두 인도에서 큰 영향을 받았고, 특히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의 대가인 라비 샹카르(1920~2012)에게서 짙은 영감을 얻었다.

22일 오후 8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무대에 오르는 아누슈카 샹카르(37)는 라비 샹카르의 딸이자 수제자다. 아버지 샹카르는 총 네 명의 여자와 결혼 또는 동거했는데, 아누슈카는 네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았다.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는 아누슈카의 배다른 언니로, 두 사람은 함께 음반 작업을 할 만큼 가까운 사이다.
샹카르는 아누슈카가 아홉 살 되던 해 시타르를 가르쳤다. 열세 살 때는 무대 위로 불렀다. 샹카르의 2012년 마지막 공연에도 아누슈카가 함께 올랐다. 아누슈카는 지난 17일 전화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꽤 엄격한 스승이자 무수히 많은 무대를 함께 나눈 동반자"라고 말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시타르 연주를 처음 듣자마자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감정적이면서도 단단한 힘을 갖춘 그 소리를 그저 사랑하게 됐죠."
아누슈카는 "아버지는 대단한 뮤지션이었지만 나는 나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음악 경력이 쌓일수록 사람들은 나와 아버지를 비교했어요. 하지만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가 될 수는 없죠." 그는 "음악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아버지가 아니었어도 이 길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슈카와 샹카르의 음반은 2012년 그래미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가기도 했다.
아누슈카는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을 "삶을 통틀어 가장 소중한, 삼촌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비틀스 노래 중에서도 해리슨이 작곡한 'Something'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해리슨과 노라 존스는 아누슈카가 시타르 연주에 재즈와 일렉트로닉을 더하는 실험을 하는 데 많은 영향과 도움이 됐다.
아누슈카는 늘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내한 공연에서 연주할 2016년 앨범 '랜드 오브 골드'에서도 난민의 아픔과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2015년 둘째 아들을 낳고 보니 나의 행복과 보금자리 없이 떠도는 난민의 처지가 너무 비교됐어요. 그런 생각을 음악으로 함께 나누고 싶었죠. 나 자신의 삶이기도 한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내고 싶어요."
그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들도 예술적으로 공감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공감이 제 투어의 목적이기도 해요. 제 연주로 전 세계 관객들이 공감하길 바라죠. 정직하게 만든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공연 문의 (02)2005-0114
샹카르는 아누슈카가 아홉 살 되던 해 시타르를 가르쳤다. 열세 살 때는 무대 위로 불렀다. 샹카르의 2012년 마지막 공연에도 아누슈카가 함께 올랐다. 아누슈카는 지난 17일 전화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꽤 엄격한 스승이자 무수히 많은 무대를 함께 나눈 동반자"라고 말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시타르 연주를 처음 듣자마자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감정적이면서도 단단한 힘을 갖춘 그 소리를 그저 사랑하게 됐죠."
아누슈카는 "아버지는 대단한 뮤지션이었지만 나는 나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음악 경력이 쌓일수록 사람들은 나와 아버지를 비교했어요. 하지만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가 될 수는 없죠." 그는 "음악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아버지가 아니었어도 이 길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슈카와 샹카르의 음반은 2012년 그래미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가기도 했다.
아누슈카는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을 "삶을 통틀어 가장 소중한, 삼촌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비틀스 노래 중에서도 해리슨이 작곡한 'Something'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해리슨과 노라 존스는 아누슈카가 시타르 연주에 재즈와 일렉트로닉을 더하는 실험을 하는 데 많은 영향과 도움이 됐다.
아누슈카는 늘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내한 공연에서 연주할 2016년 앨범 '랜드 오브 골드'에서도 난민의 아픔과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2015년 둘째 아들을 낳고 보니 나의 행복과 보금자리 없이 떠도는 난민의 처지가 너무 비교됐어요. 그런 생각을 음악으로 함께 나누고 싶었죠. 나 자신의 삶이기도 한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내고 싶어요."
그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들도 예술적으로 공감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공감이 제 투어의 목적이기도 해요. 제 연주로 전 세계 관객들이 공감하길 바라죠. 정직하게 만든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공연 문의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