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리틀, 韓서 뮤지컬 연출…'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뉴시스

입력 : 2018.03.19 09:43

브래드 리틀
'작은 빵'이라는 애칭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미국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54)이 국내에서 뮤지컬 연출가로 데뷔한다.

16일 공연제작사 ㈜쇼미디어그룹에 따르면 리틀은 오는 5월18일부터 7월29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프로듀서 박영석)에 한국 연출로 참여한다.

리틀은 1984년 데뷔했다.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다 '지한파'가 됐다. 2005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 '캣츠'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끈 라이선스 뮤지컬에 나왔다.

2012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당시 자신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한국인 아내와 지난해 4월 결혼, 뮤지컬계에서 '국민 서방'으로 통한다. 이번에 그는 프랑스 출신 오리지널 연출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뮤지컬은 비비안 리·클라크 주연 동명 영화(1939)로 유명한 미국 작가 마거릿 미첼(1900~1949)의 장편소설(1936)이 원작이다. 2003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2015년 국내 초연했고, 같은 해 재연했다.

한편, 이번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의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콜'을 통해 출연 배우를 뽑는다. 우승자는 남녀 주연배우로 무대에 오른다. '캐스팅 콜'은 오는 23일 오후 9시30분 MBC드라마와 MBC뮤직에서 동시에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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