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비엔날레, 서울서 본다

  • 변희원 기자

입력 : 2018.03.19 00:07

20일부터 '카운터밸런스'展

이완 작가의‘더 밝은 내일을 위하여’
이완 작가의‘더 밝은 내일을 위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57회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귀국 보고전 '카운터밸런스'전이 20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카운터밸런스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이 선보인 전시다. 이대형 아트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전시를 총괄했고, 코디최·이완 두 작가가 한국관을 꾸몄다.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은 역대 최다 관객인 40만2435명을 기록했고, 유력 미술 매체인 아트넷(Artnet) 선정 탑 5, 아트시(Artsy) 선정 탑 11, 월페이퍼(Wallpaper)가 뽑은 탑 10에 선정됐다. 전시는 코디최(2세대), 이완(3세대)과 실존 인물인 미스터 K(1세대)로 대표되는 할아버지·아버지·아들 3세대의 시각을 통해 한국, 아시아, 세계를 바라봤다. 한국관 외관에 설치해 해외 매체의 주목을 받은 코디최의 '베네치안 랩소디'는 서울에선 아르코미술관 외부 설치가 불가능해 미술관 1층으로 들어왔다. 이 외에도 '생각하는 사람' '코디의 전설과 프로이트의 똥통' '소화불량에 걸린 우주' '컬러헤이즈'를 비롯한 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완은 '고유시 Proper Time'과 'Mr. K 그리고 한국사 수집' '더 밝은 내일을 위하여' 등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품뿐 아니라 '불 꺼진 주방' '미용실' '레스토랑' 개념을 각 작품 사이에 도입해 초현실적 공간을 구성했다. 입장은 무료. 5월 2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