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16 09:37
"장애가 있냐 없느냐로 구분하는 것이 아닌, 다른 아름다운 차이에 대해서 중심을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무용수들이 순서를 정해서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만들어가면서 주제를 발전시키죠. 작품은 움직임을 엮어가는 과정으로 만들었습니다."
15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굿모닝 에브리바디' 프레스콜에서 안무가 안은미는 "관객들과 만나는 순간 제일 중요한 건, 장애가 있든 없든 흔들리는 사회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균형감을 찾아가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 에브리바디'는 안은미가 장애인·비장애인 무용수로 구성된 세계적인 영국의 무용단 칸두코 댄스 컴퍼니(Candoco Dance Company)와 협업한 무용 신작이다.
휠체어를 탄 무용수의 직선과 비장애인 무용수의 특별한 동선과 움직임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전한다.
칸두코 댄스 컴퍼니는 2006년 '국제현대무용제'(Modafe)로 첫 내한했고, 2016년 말 '2016-17 한영 공동기금 사업'과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한·영 문화예술 컨퍼런스'에 참여를 위해 내한했다. 오는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굿모닝 에브리바디'를 공연한다.
'굿모닝 에브리바디'는 안은미가 지은 공연 타이틀이다.
안은미는 "한국에서 '안녕했냐'고 묻는 건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모두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지를 상징하다. 사회가 가진 장애 안에서 안전하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힘들게 버티고 있는가. 그 에너지의 현장을 칸두코 댄스 컴퍼니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일련의 작품들이 사회적 인식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는 믿음도 있다. 안은미는 "안심땐스는 외국에서도 공연했는데 사람들이 장애인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 아주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서 "이런 작업들을 연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벤 롸이트 칸두코 댄스 컴퍼니의 예술감독은 "우리가 한국에 계속 초대 받은 것 자체가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면서 "장애를 바라보는 것이 단지 신체장애가 아닌 사회에서 개인에게 주어진 장벽을 비유할 수 있다. 우리의 역할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레이어)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문화올림픽 사업'의 하나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또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 폐막작이다. 아울러 작년 2월부터 1년에 걸쳐 진행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폐막 행사 '페스티벌 아름다름: 아름다운 다름'의 하나이기도 하다. 예술이 보다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자리다.
영국의 예술공연단체 마크 브루 컴퍼니의 예술감독 마크 브루와 한국의 떠오르는 안무가 김보라(아트프로젝트보라 대표)의 작품 '공·공·제로(공·空·Zero)' 역시 '페스티벌 아름다름: 아름다운 다름'의 하나로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공제로' 역시 장애인인 브루 예술감독과 비장애인인 김보라가 협업했다. 두 안무가 겸 무용수는 공통된 관심사인 제한, 몸, 시간을 중심으로 5주간의 리허설을 통해 서로 발견한 새로운 신체적 언어, 시각적 요소, 음악을 통해 시간·공간·신체을 0으로 되돌려놓고 가장 자연스러운 몸 상태를 찾았다.
전통적인 무용훈련을 받다 21년 전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다는 브루 예술감독은 "장애를 갖게 된 이후 스스로 다시 무용에 대한 정의를 해야했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다"면서 "제 움직임이 전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전형적인 춤으로 여겨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과 협업은 처음이라는 김보라는 "사실 저도 장애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에요. 장애가 있는 무용수와 작업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동 작업 자체가 쉽지 않은 과정"이라면서 "하지만 말로 하거나 사고를 공유할 때 부딪히는 과정이 있는데, 몸으로 움직일 때는 성찰 하듯 모든 것이 해결되더라고요. 언어, 경험보다 그 이상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15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굿모닝 에브리바디' 프레스콜에서 안무가 안은미는 "관객들과 만나는 순간 제일 중요한 건, 장애가 있든 없든 흔들리는 사회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균형감을 찾아가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 에브리바디'는 안은미가 장애인·비장애인 무용수로 구성된 세계적인 영국의 무용단 칸두코 댄스 컴퍼니(Candoco Dance Company)와 협업한 무용 신작이다.
휠체어를 탄 무용수의 직선과 비장애인 무용수의 특별한 동선과 움직임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전한다.
칸두코 댄스 컴퍼니는 2006년 '국제현대무용제'(Modafe)로 첫 내한했고, 2016년 말 '2016-17 한영 공동기금 사업'과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한·영 문화예술 컨퍼런스'에 참여를 위해 내한했다. 오는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굿모닝 에브리바디'를 공연한다.
'굿모닝 에브리바디'는 안은미가 지은 공연 타이틀이다.
안은미는 "한국에서 '안녕했냐'고 묻는 건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모두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지를 상징하다. 사회가 가진 장애 안에서 안전하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힘들게 버티고 있는가. 그 에너지의 현장을 칸두코 댄스 컴퍼니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일련의 작품들이 사회적 인식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는 믿음도 있다. 안은미는 "안심땐스는 외국에서도 공연했는데 사람들이 장애인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 아주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서 "이런 작업들을 연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벤 롸이트 칸두코 댄스 컴퍼니의 예술감독은 "우리가 한국에 계속 초대 받은 것 자체가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면서 "장애를 바라보는 것이 단지 신체장애가 아닌 사회에서 개인에게 주어진 장벽을 비유할 수 있다. 우리의 역할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레이어)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문화올림픽 사업'의 하나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또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 폐막작이다. 아울러 작년 2월부터 1년에 걸쳐 진행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폐막 행사 '페스티벌 아름다름: 아름다운 다름'의 하나이기도 하다. 예술이 보다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자리다.
영국의 예술공연단체 마크 브루 컴퍼니의 예술감독 마크 브루와 한국의 떠오르는 안무가 김보라(아트프로젝트보라 대표)의 작품 '공·공·제로(공·空·Zero)' 역시 '페스티벌 아름다름: 아름다운 다름'의 하나로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공제로' 역시 장애인인 브루 예술감독과 비장애인인 김보라가 협업했다. 두 안무가 겸 무용수는 공통된 관심사인 제한, 몸, 시간을 중심으로 5주간의 리허설을 통해 서로 발견한 새로운 신체적 언어, 시각적 요소, 음악을 통해 시간·공간·신체을 0으로 되돌려놓고 가장 자연스러운 몸 상태를 찾았다.
전통적인 무용훈련을 받다 21년 전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다는 브루 예술감독은 "장애를 갖게 된 이후 스스로 다시 무용에 대한 정의를 해야했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다"면서 "제 움직임이 전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전형적인 춤으로 여겨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과 협업은 처음이라는 김보라는 "사실 저도 장애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에요. 장애가 있는 무용수와 작업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동 작업 자체가 쉽지 않은 과정"이라면서 "하지만 말로 하거나 사고를 공유할 때 부딪히는 과정이 있는데, 몸으로 움직일 때는 성찰 하듯 모든 것이 해결되더라고요. 언어, 경험보다 그 이상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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